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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중교통 안전 비상사태 선포

LA 대중교통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메트로 이사회는 일련의 강력범죄로 인해  ‘공공안전 비상사태(public safety emergency)’를 선포한 가운데, LA에서 대중교통 범죄가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자료를 통해 LA 지역 버스와 정류장, 그리고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취합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1143건)부터 2021년(1339건), 2022년(1620건), 2023년(1961건)까지 3년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약 4개월 동안 575건이 발생했는데, 하루에 거의 5건꼴로 발생한 셈이다.     특히 LA한인타운은 LAPD 21개 지서 중 대중교통 범죄 다발지역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LA다운타운 등이 있는 센트럴 경찰서에서 541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고, 그 외 뉴턴(227건), 77가(221건), 올림픽(168건), 할리우드(157건) 경찰서 순으로 발생했다.     대중교통 중에서는 ‘메트로 버스’가 범죄에 가장 취약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발생한 2536건 중 942건(37%)이 메트로 버스에서 발생했다. 이어 버스정류장이 611건으로 뒤를 이었고 그 밖에 메트로 레드라인(7가/메트로센터)이 278건, 7가/메트로센터 역사가 95건, 메트로 레드라인(할리우드/웨스턴)이 91건 등을 기록했다.     특히 메트로 전철을 노선별로 봤을 때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한인타운을 지나쳐 노스할리우드를 잇는 레드라인과 피코/윌셔에서 사우스LA로 내려가는 블루라인에서 범죄가 가장 자주 발생했다.   범죄유형으로 집계했을 때 ‘단순폭행’이 6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침입 349건,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가중폭행이 278건, 일반절도 227건, 강도 221건, 대형절도 123건 순으로 강력범죄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같은 기간 한인 피해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정류장에서 5명, 버스에서 3명, 7가/메트로센터 역사에서 1명이 피해를 보았는데 모두 절도 관련 사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웨스턴/베벌리에서 40대 한인 남성 승객이 대낮에 버스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24세 한인 여성이 피코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인근 버스에서 다른 승객에게 협박을 당하고 모자를 뺏기는 등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LA 메트로 이사회는 지난 25일 최근 버스에서 칼부림 사건들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범죄 사건이 잇따르자 ‘공공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22일 스튜디오시티 인근 전철역에서 홈리스 남성이 여성 승객 미르나 소자(67)의 목에 칼을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해당 용의자는 과거에도 메트로 승객들을 위협하거나 공격한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13일에는 윌로브룩에서 버스운전사가 승객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같은 날 실버 레이크에서는 버스에서 한 남성 승객이 흉기에 찔렸다.     이날 긴급회의를 연 메트로 이사회에서 캐서린 바거 이사는 “나는 홀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을 것. 두렵다. 메트로에 앉아 있지만, 타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메트로 이사회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시스템 안전 강화 일환으로 버스 운전자석에 강화 유리 장벽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메트로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에 대한 공격은 2019년 92건에서 2023년 160건으로 74% 증가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공공안전 비상사태 공공안전 비상사태 대중교통 범죄 la 대중교통

2024-04-28

LA 대중교통 약물 관련 신고 급증…작년대비 100% 증가

LA카운티 대중교통에서 약물 사용 등과 관련한 중범죄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버스나 메트로역 등에 안전 요원 증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LA타임스는 24일 LA카운티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하 MTA) 자료를 인용, “메트로 앱에 불법 약물 사용, 판매 등에 대한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0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범죄 신고 건수도 전년과 비교했을 때 2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MTA 아라 나자리안 이사회 의장은 “이 정도면 비상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자리안 의장은 “이러한 수치는 현재 LA카운티 대중교통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안전 요원 증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MTA에 따르면 올해 들어 LA카운티 대중교통에서는 21명이 사망했다. 대부분이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안전 요원 증원은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이 반대 입장을 보인다.     MTA 이사를 맡은 홀리 미첼 LA카운티 수퍼바이저(2지구)는 “안전한 시스템을 원하지만, 너무 강력한 규제는 원하지 않는다”며 “자칫하면 유색인종이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대중교통 작년대비 la카운티 대중교통 la 대중교통 중범죄 신고

2023-02-24

"LA 대중교통 순찰활동 강화"…뉴욕 총격 모방범죄 우려

11일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으로 LA 치안 당국들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16명의 부상자를 낸 이번 뉴욕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은 그간 치안 우려에 지적을 받아왔던 LA 대중교통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LA경찰국(LAPD)과 LA 메트로 등 관련 당국은 모방범죄의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도시 전역에 순찰 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LA 메트로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LA카운티 메트로 시스템에 대해 의심할만한 위협은 없다”며 “메트로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현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과 주, 연방 차원의 치안기관들과 협력해 위협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안전은 메트로의 최우선 과제. 예방책으로 LA카운티 지하철역에 보안 요원들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메트로 스테파니 위긴스 CEO는 “모든 승객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수상한 사람을 목격 시 메트로에 전화(888-950-7233)나 문자(213-788-2777)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LAPD는 사건 발생 3시간 뒤 트위터를 통해 “브루클린 지하철역 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고 밝히면서 “현재 지역과 주, 연방 치안기관들과 연락하고 있으며 버스 및 기차역을 포함하여 도시 전역에서 순찰 확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현재까지 어떠한 암시적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범죄가 발생할 때 다른 곳에서 모방범죄의 위협이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순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중교통 승객들은 주변에서 많은 유니폼을 입은 경관들과 경찰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 트렌짓 서비스부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메트로 당국과 면밀히 협력하며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며 “이번 사건은 주민들을 보호하는 우리의 임무를 다시금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부스카이노 LA시의원은 메트로와 LAPD 그리고 관련 교통 당국에 대중교통 시설에서의 폭력 범죄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보고하도록 요청하는 안건을 발의했다. 장수아 기자대중교통 순찰활동 la 대중교통 뉴욕 브루클린 브루클린 지하철역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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